가족 가족 강대환 사랑의 울타리 만들어 거센 비바람 몸소 막아내고 행복의 꽃 찬란하게 피어 있는 곳 까르르 까르르 꽃들이 웃는다 이토록 세상살이 힘들다 말들 해도 층층돌담 가시밭길 맨발로 가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고통을 웃음으로 참아내며 아버지의 그늘진 모습 축 .. My story/poem 2015.01.16
지필문학 8월호 - 정성수 시인의 권두시 - 사랑을 위하여 - 아중 저수지의 고백 - 그대 앞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옛사랑을 불러내지 않으리라 내 상처로 인하여 그대를 울리지 않으리라 지난 날 보다 오늘을 위해 미소 짓고 더 많이 그대의 이름을 부르리라 밤이 오면 하늘을 보고 그대의 별과 내 별을 .. 문학회/지필문학회 2014.07.25
미술과비평(Art festiva)l 그 애는 새를 잘 그린다 팔딱거리는 가슴이 느껴지는 그런 새를 시작은 대나무였어 섬세하고 여린 잎을 가진 숫처녀 풋사랑 같은 대나무를 숨죽이며 수줍게 수줍게 채웠어 대나무는 세월을 먹으면서 하늘높이 푸르게 빽빽이 자랐어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새가 날아들기 시작했지. 아름.. 길위에서/문화,예술 2014.03.30
독수리 오형제 독수리 오형제 -권혁웅- 0. 기지 (基地) 정복이네는 우리 집보다 해발 30미터가 더 높은 곳에 살았다 조그만 둥지에서 4남1녀가 엄마와 눈 없는 곰들과 살았다 곰들에게 눈알을 붙여주면서 바글바글 살았다 가끔 수금하러 아버지가 다녀갔다 1. 독수리 큰형이 눈뜬 곰들을 다 잡아 먹었다 혼.. My story/poem 2014.02.11
꿈 꿈 어젯밤 생판모르는 남자가 우리 집에 들어왔어요 물을 따르고 빵을 잘라 가지고 갔지요 노숙자 같은 그 사람이 못마땅했어요 그는 누구고 왜 우리 집에 들어왔을까요 그대는 언제나 두서가 없어요 가끔은 두렵게도 다가오지요 그대 때문에 자는 둥 마는 둥 했는데 기억이 몽땅 지워지.. My story/poem 2014.02.07
입동 입동 임금희 소금 같은 눈이 온다. 쌀알 같이 보이는 싸락눈이다. 얼굴에 차갑게 부딪치고 땅에 떼구루루 굴러다닌다. 이 계절 처음 맞는 눈이 매섭다. 바람이 심상치가 않다. 돌개바람 같이 몰아친다. 우산살이 부러져 접어버렸다. 머리에 후드를 덮어쓰고 눈을 가늘게 뜨고 몸의 균형을 .. My story/poem 2014.01.27
골목길 골목길 임 금 희 낯선 골목길을 가다 막다른 길이 보였어 돌아갈까 그냥 벽까지 가 볼까 망설이다가 끝까지 갔는데 옆으로 길이 나 있었어 너무 작은 골목이라 안 보였던 거야 한 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다란 골목이었어 적막하고 생소한 골목은 가슴에 긴장감을 줘 조바심치며 꼬불.. My story/poem 201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