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diary

화분

나일강의백합 2013. 6. 7. 11:40

 

 

 

화분을 손질한다.

열대어에 밀려서 언제나 찬밥이었다.

군자란 잎을 닦아주면서 일년만에 이들이 목욕한다는 생각이 든다.

화분들이 복도로 나간지가 몇년된다.

그나마 구식아파트라서

복도에 내놓을 공간이 있고

볕이 든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개발선인장과 군자란은 봄이면 언제나 꽃을 피운다.

나 아직 살아서 여기 있다고 알리기라도 하는듯이...

 

그래... 아직도 사랑하고 있단다.

잊지않고 있단다.

너희들이 너무 커서 돌보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언제나 보살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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