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소년 영월에 묻히다 임금희 단종의 한이 서린 곳 영월이 단종제로 들썩인다.축제한마당에 어린 두 부부가 나타났다. 노구로 떠난 여인은 십대의 어여쁜 소녀로 돌아왔고 죽임을 당하고 물속에 버려졌던 소년은 말끔한 옷을 입고 당당히 나타났다. 그 둘은 후손이 만들어준 다리에서 재회하였다.풍악이 능 위를 춤추고 새들이 노래한다. 청명한 세상은 둘을 맞이하여 시간을 멈추고 세상을 돌려세웠다. 혼이 있다면 왔으리라. 한이 풀리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단종과 정순왕후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2025년을 보았으리라. 푸른 뱀의 해(乙巳年) 봄, 영월에 발을 디디고 두 사람을 생각했다. 단종제가 한창이어서 어디가나 활기찼다. 영월이 이렇게 에너지 넘치는 도시인지 어리둥절해지고 열기가 새삼 느껴진다.600여년전 단종(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