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한국수필가협회

한국수필 7월호

나일강의백합 2014. 7. 8. 16:06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

 

여객선 '세월호 조난사고'는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사람들이 보인다. 실종자들을 모두

찾아냈으면 하는 기구의 마음을 달고 있다. 사망자와 실종자 대부분이 고등학생들이다. 대한민국의 어른들이 모두

죄인이 되어 탄식하게 만들어버린 큰 사고였다.                                                                                         

안전대책의 미비와 무방비 상태는 전 세계에 수치스런 모습을 노출시키고 말았다. 경제성장의 자부심을 가졌던 

국민으로서의 자긍심도 사라지고, 우리의 무의식, 무질서, 무책임, 무대책의 실상을 속속들이 확인하게 되었다.   

   

1912년 4월 14일 영국 사우스샘프턴 항에서 미국 뉴욕을 향하던영국의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가 항해 중에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 1515명이 생명을 잃었다. 구명정에  탈수 있는 차례가 명료했으며, 한 사람도 질서를 어기지 않았다.

임산부, 장애자, 노인들이 순서대로 구명정에 올랐으며, 여자와병약자가 뒤를 이었다. 배에 남아 죽음을 맞아야 할

사람들은 선원들과 건강한 젊은 남자들이었고 이에 대해 아무도 항변하는 사람이 없었다. 영국에선 생명을 걸고서

도 반드시 지켜야 할 질서의식이 이미 100년 전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鄭木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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