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맞이하는 추석이다.
하는 일이 없어서 몸은 편한데 마음과 머리가 편치않다.
언니와 조카와 함께 덴 하그에 있는 중국요리집 기린각을 찾았다.
우리나라 탕수육과 비슷한 꿀로육과 완자스프와 딤섬, 그리고 비프잡초이를 시켰다.
바람불고 이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와 함께 먹는 음식이 맛있다.
나름 추석이라서 문을 닫았을까 걱정했는데 사람으로 북적인다.
인기있는 레스토랑답게 문전성시를 이룬다.
추석이라서 이 차이나 타운에서 월병이라도 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찾기가 힘들다.
슈퍼에도 월병이 없다.
어디에 있는 것인가. 어딘인가 있을 텐데 알 수가 없어서 그냥 포기했다.
맛있는 중국요리로 오늘 하루를 만족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