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로 신작로 낯선 신작로 따가운 햇빛에 눈이 부시다. 길옆으로 질경이가 납작 엎디어 있다. 짚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풀풀 나서 저 앞서가던 짝꿍의 뒷모습이 뿌옇게 흐려지곤 했다. 우리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길옆 풀들도 먼지를 뒤집어쓰고 무심코 뒤따라가곤 했었는데 뒤에 책보를 맨 짝꿍.. My story/poem 201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