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입동 임금희 소금 같은 눈이 온다. 쌀알 같이 보이는 싸락눈이다. 얼굴에 차갑게 부딪치고 땅에 떼구루루 굴러다닌다. 이 계절 처음 맞는 눈이 매섭다. 바람이 심상치가 않다. 돌개바람 같이 몰아친다. 우산살이 부러져 접어버렸다. 머리에 후드를 덮어쓰고 눈을 가늘게 뜨고 몸의 균형을 .. My story/poem 201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