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poem
봄비 솔잎 끝마다 작은 물방울이 맺혔다. 산수유나무 노란 꽃잎 끝에도 방울방울 피어났다. 나무마다 투명한 봄비꽃이 폈다. 바람도 놀라워 다가와 만지니 날리듯 터지며 흩어진다. 사라짐은 잠시 다시 반짝이는 투명꽃이 속속들이 총총히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