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노을 서향(西向)집에 살면서 석양을 원없이 본다. 오늘도 밖의 이상한 기운에 끌린 듯 베란다에 서서 저녁놀을 바라본다. 저녁해는 최면을 걸듯 뱅글뱅글 거리며 마지막 빛을 뿜어내고 주위는 온통 검붉은 빛으로 시시각각 변해간다. 만화영화 보던 두 아이가 다가온다. 큰아이가 말했다... My story/poem 201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