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강대환
사랑의 울타리 만들어
거센 비바람 몸소 막아내고
행복의 꽃 찬란하게 피어 있는 곳
까르르 까르르
꽃들이 웃는다
이토록 세상살이
힘들다 말들 해도
층층돌담 가시밭길 맨발로 가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고통을 웃음으로 참아내며
아버지의 그늘진 모습
축 처진 어깨 보이기 싫어서
때론
큰소리로 윽박을 지르기도 하지만
평생을 어루만질 나의 가족들
그리울 땐
한달음에 달려가 끌어안을
가족이 있어 행복합니다.
강대환
호/청산 1959년 서울 출생
지필문학회장, 도서출판예지 대표
작품집 <그리움은 저 혼자서 흐른다>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