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
쌀쌀한 가을
한낮의 따가운 햇볕사이로
하천은 덤불이 무성하다
나무는 아직 따스함을 보내고
더러는 잎을 떨구기도 했지만
반짝이는 초록 사이로 알록달록하다
갈대가 고개를 뻣뻣이 들고 서 있다
싱싱하니 설익은 청춘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머지않아
허리는 굽고
백발이 되어
바람에 자신을 맡길 것이다
노년의 아름다움
갈대를 이길 자 없으리
추분
쌀쌀한 가을
한낮의 따가운 햇볕사이로
하천은 덤불이 무성하다
나무는 아직 따스함을 보내고
더러는 잎을 떨구기도 했지만
반짝이는 초록 사이로 알록달록하다
갈대가 고개를 뻣뻣이 들고 서 있다
싱싱하니 설익은 청춘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머지않아
허리는 굽고
백발이 되어
바람에 자신을 맡길 것이다
노년의 아름다움
갈대를 이길 자 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