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book story

혜윰

나일강의백합 2021. 1. 14. 15:23

혜윰 <임금희 산문집>

五邦과 해리의 행복을 빌며

 

시간 위에서 몽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살아갑니다.

우리 뇌는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와도 같게 느껴집니다. 사고思考는 평형우주와도 같이 동시다발적입니다. 은둔자같이 숨어살지만 바다 깊숙이도 내려갈 수 있고 우주 끝을 넘어 다른 차원으로도 건너갈 수 있습니다. 어쩌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고를 보고 뇌가 나를 살리기 위해서 문학으로 이끌었는지 모릅니다. 정신 차리고 이곳에서만 그러라고.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글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니 이만큼 좋은 것을 선택하게 된 운명을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몽환 속을 헤매고

카오스에 갇히고

방랑자가 되어 떠돌고

COSMOS에 가 닿기를 꿈꿉니다.

 

칼라하리 사막에 사는 쿵kung족은 은하수를 밤하늘의 등뼈라 부릅니다. 그들은 은하수가 밤을 지탱하고 있다고 믿으며 은하수가 아니면 어둠이 산산조각이 나서 우리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성으로 이사 오고 운 좋은 날은 밤하늘의 등뼈를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칼세이건과 쿵족을 떠올립니다. 가슴 쿵쿵 뛰는 설렘이 그곳에 있습니다.

 

발로 디디고,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아야만 하는 시대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거쳤습니다.

 

이제는 현실 같지 않은 세상을 직시하고 직감하며

현세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살아갑니다.

 

가끔은 현실이 꿈같아서

아직도 애기 같은 아이의 결혼이 꿈인가 싶습니다.

순간은 지금이니 은총 가득하기를 빕니다.

빛과 같이 반짝이며 주위를 환하게 밝혀주고 축복 가득하기를.

 

레아와 함께, 우리 가족 사랑합니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하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 1월

안개의 마을 안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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